마네네의식1 인도네시아 ‘토라자족’의 시신과 함께 사는 장례문화 죽음을 삶의 연장으로 여기는 토라자족의 세계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토라자(Toraja)족은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장례문화를 지닌 소수민족이다. 일반적으로 죽음은 삶의 끝으로 인식되지만, 토라자족에게 죽음은 단절이 아닌 또 다른 삶의 시작이자 연속이다. 이들은 죽음을 두려움이나 슬픔의 대상이 아니라, 존경과 사랑으로 받아들이며, 그 문화는 세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토라자족의 문화에서는 사람이 사망한 직후 바로 장례를 치르지 않는다. 대신, 시신을 가족과 함께 오랫동안 집에 모셔두며, 여전히 '아픈 사람(톰마쿨라)'으로 대우한다.토라자족의 세계관은 아님(Ani’mamase)이라는 조상 숭배 사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들은 인간이 죽은 후에도 영혼이 가족과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재한다.. 2025.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