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2 부탄의 츠헤추 축제 축제의 기원과 의미: 시간을 초월한 영적 대축제부탄의 '츠헤추(Tshechu)'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부탄 전역에서 국가적 차원으로 치러지는 불교 축제이자 영적 기념일이다. 이 축제는 티베트 불교의 거장 구루 린포체(Guru Rinpoche, 또는 파드마삼바바)를 기리기 위해 열리며, 부탄 사람들에게는 종교적 신심을 표현하고 공덕을 쌓는 가장 중요한 날로 여겨진다. '츠헤추'라는 이름은 부탄어로 '열흘째 날'이라는 뜻인데, 이는 티베트 달력에서 각 달의 10일째 되는 날이 구루 린포체가 나타난 날로 간주되기 때문이다.구루 린포체는 8세기경 티베트와 부탄에 불교를 전파한 인물로, 현지에서는 거의 신격화되어 있다. 그는 각 지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전해지며, 츠헤추는 바로 그의 이런 현현 .. 2025. 7. 10. 파푸아뉴기니 화려한 머리장식과 춤 문화의 향연 속으로 – 파푸아뉴기니의 춤과 머리장식의 첫인상파푸아뉴기니에 도착한 첫날, 나는 일상적인 여행지에서 느껴보지 못한 이국적인 공기를 온몸으로 느꼈다. 공항을 나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알록달록한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과 피부에 직접 그려진 문양, 얼굴에 칠한 색색의 안료, 그리고 그 위에 우뚝 솟은 깃털 장식들이었다. 그것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서, 마치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을 걷는 듯한 감동이었다. 관광객을 위한 연출이 아니라, 그들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문화의 일부였기에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내가 방문한 마을에서는 마침 ‘싱싱(Singsing)’이라는 전통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싱싱은 파푸아뉴기니 여러 부족들이 모여 자신들의 노래와 춤, 의상을 선보이는 대규모 행사로, 서로.. 2025. 6.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