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타나티얌1 몸이 언어다 – 전통 무용으로 대화하는 민족들 춤은 말보다 먼저 온 언어 춤은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인류가 언어를 사용하기 전부터 감정을 공유하고 의사를 표현하던 원초적 소통 방식이었다. 고대 인류가 언어 체계를 완성하기 전, 몸짓과 리듬은 집단의 의지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수단이었다. 사냥을 앞두고 부족이 원형으로 모여 춤을 추던 모습이나, 풍요를 기원하며 대지를 두드리던 발걸음은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언어였다. 이처럼 춤은 말로 하기 어려운 감정과 소망을 몸으로 표현하는 방식이자, 그 자체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위였다.많은 민족의 전통 무용은 ‘소리 없는 대화’의 역할을 했다. 언어가 서로 다르더라도 춤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언어였다. 예를 들어, 손을 하늘로 뻗는 동작은 신에게 기도를 드리는 의미로 해석되었고, .. 2025. 8.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