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기1 깃발의 언어 – 고대 군대와 선박의 시각 신호법 전장의 깃발 – 고대 군대의 시각적 소통 수단고대의 전장은 오늘날처럼 무전기나 위성 통신이 있는 시대와는 전혀 달랐다. 먼 거리에서 빠르게 명령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었고, 적과 아군이 뒤섞인 혼란 속에서 지휘관의 목소리만으로는 수천 명의 병사를 통제하기란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고대 군대는 시각적 신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그 중심에는 ‘깃발’이 있었다. 깃발은 단순히 부대를 식별하는 상징물이 아니라, 군대 전체를 움직이는 언어 역할을 했던 것이다.중국의 춘추전국시대 기록을 보면, 전쟁터에서 깃발의 사용은 매우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었다. 장수는 각기 다른 색깔과 문양의 깃발을 가지고 다녔으며, 깃발이 올라가면 전진, 내려가면 후퇴, 흔들리면 좌우로 이동하는 식의 명령 체계가 마련되어 있었.. 2025. 9.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