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1 냄새로 말하다 – 향기로 소통하는 부족 이야기 향기로 남기는 흔적 – 냄새를 언어로 쓰던 사람들 인간의 감각 가운데 후각은 때때로 간과되곤 하지만, 원시 사회에서 후각은 생존뿐 아니라 사회적 소통의 중요한 도구였다. 오늘날 우리는 말을 통해 생각을 전하고, 글자를 통해 기록을 남기지만, 언어와 문자가 정립되기 전의 인류는 다양한 감각을 동원해 신호를 주고받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것은 냄새 자체를 언어처럼 활용하는 부족들의 사례다. 아마존의 몇몇 원주민 집단과 아프리카 일부 부족들은 향을 의도적으로 사용해 신호를 보내거나,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내며, 심지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활용했다.예컨대 아마존 강 유역의 부족 가운데는 사냥을 나갈 때 특정 식물의 향을 몸에 바르는 전통이 있었다. 이는 단순히 곤충을 쫓거나 동물에게 들키지 않기 .. 2025. 8.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