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4 태국 - 원숭이 뷔페 축제 원숭이를 위한 잔치, 인간과 동물의 유쾌한 공존 실험태국 롭부리(Lopburi) 지방에서 열리는 ‘원숭이 뷔페 축제(Monkey Buffet Festival)’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기이하면서도 유쾌한 행사다. 이 축제는 매년 11월 마지막 주 일요일, 약 2,000마리 이상의 원숭이를 위해 성대한 과일과 음식의 잔치를 여는 축제이다. 장소는 프랑프랑삼욋 사원(Phra Prang Sam Yot) 앞. 크메르 양식의 사원이 배경이 되고, 원숭이들은 이 고대 유적지를 마치 자기 집처럼 뛰놀며 음식을 마음껏 즐긴다. 이 풍경은 마치 디즈니 영화의 한 장면처럼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다.축제의 시작은 1989년, 현지 기업가 용유트 키우위사낏(Yongyuth Kitwatananusont)이 관광 활성화.. 2025. 7. 4. 네팔의 '쿰바 멜라' - 인도 최대의 신성한 목욕제 신화와 전설이 만나는 강가 – 쿰바 멜라의 기원과 의미 인도에서 열리는 ‘쿰바 멜라(Kumbh Mela)’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 행사 중 하나로, 수백만 명의 순례자들이 모여 신성한 강물에서 목욕을 하는 경이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 장대한 축제는 단순한 종교 행사가 아닌, 힌두 신화와 우주의 순환, 인간의 삶과 해탈에 대한 철학이 깃든 의식이다. 쿰바 멜라의 기원은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뿌리는 바로 ‘암리타(Amrita)’라는 불사의 넥타르를 둘러싼 신화에 있다.힌두 신화에 따르면, 신들과 악마(아수라)들이 함께 젖은 바다를 휘저어 불사의 영약인 암리타를 얻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신비로운 존재들이 나타났고, 결국 암리타를 담은 쿰바(Kumbh, 항아리)가 만들어졌다. 이.. 2025. 7. 3. 인도의 홀리 축제 - 색의 전쟁을 체험하다 전설과 불꽃에서 시작된 색의 축제: 홀리의 기원과 종교적 의미인도의 가장 화려하고 열정적인 축제, 홀리(Holi)는 단순한 색의 축제를 넘어선, 종교적·문화적 깊이를 지닌 전통이다. 인도력으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팔구나(Phaalguna)' 달의 보름날에 해당하며, 일반적으로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열린다. 그러나 이 하루짜리 행사 뒤에는 수천 년의 신화와 공동체적 정신이 숨어 있다.홀리의 기원은 힌두 신화 속 선과 악의 투쟁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악한 왕 히라냐카시푸는 자신의 아들 프라할라드가 비슈누 신을 숭배하는 것을 막으려 했다. 이에 그는 자신의 여동생인 홀리카에게 프라할라드를 불 속에 태우라고 명령했지만, 신의 보호로 프라할라드는 무사히 살아남고, 오히려 불의 신에게 면역력이 있다고 믿.. 2025. 7. 2. 아이슬란드의 '연어 손으로 잡기 대회' 북극 바람 속 맨손으로 – 아이슬란드식 야생 생존의 유쾌한 도전아이슬란드의 여름은 짧고도 강렬하다. 얼어붙은 겨울의 기억이 막 사라질 즈음, 사람들은 강가로 몰려든다. 그들은 낚싯대도 없고, 미끼도 없다. 대신 두 팔만을 믿는다. ‘연어 손으로 잡기 대회(Salmon Hand-Catching Festival)’는 바로 이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맞붙는 이색 행사다. 매년 7월, 아이슬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 헬라(Hella) 근처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단순한 생존기술 경연이 아니다. 이것은 아이슬란드인의 유쾌한 생명력, 자연에 대한 경외, 그리고 공동체 정신이 한데 어우러지는 진풍경이다.대회는 이른 아침, 서늘한 강가에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두꺼운 니트 스웨터를 벗어 던지고, 수온 8도도 채.. 2025. 7. 1. 남아프리카 줄루족의 ‘이니시에이션 캠프’ 리서치 → 소년에서 남자로 가는 혹독한 성인식 ‘움블레로’의 시작 – 외딴 숲에서의 첫 번째 밤줄루족의 성인식인 ‘움블레로(Umblelo)’는 단순한 통과의례가 아니다. 그것은 소년이 남자가 되는 생물학적 전환 이상의 상징적 변화를 의미한다. 남아프리카 퀘줄루나탈 지역의 깊숙한 외딴 숲이나 산 속에서 진행되는 이 의식은, 전통적으로 가족과 공동체의 축복 아래 수 세대에 걸쳐 계승되어온 것이다. 성인식은 대개 12세에서 18세 사이의 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자들은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거쳐야만 캠프에 들어갈 수 있다.소년들은 가족과 마을 사람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상징적인 붉은 흙을 몸에 바르고 캠프지로 향한다. 이때부터 캠프 기간 동안 그들은 문명과 완전히 단절된 채 지낸다. 휴대전화, 신문, 음식물, 깨끗한 물, 심지어 이름조차 일.. 2025. 6. 25. 일본의 벌거벗은 축제 - 하다카 마츠리 하다카 마츠리란 무엇인가 – 전통, 기원, 그리고 믿음의 근원 일본에서 매년 열리는 ‘하다카 마츠리(裸祭り, 벌거벗은 축제)’는 그 특이함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는 전통 행사이다. 특히 일본 오카야마현 사이다이지(西大寺)에서 열리는 ‘사이다이지 하다카 마츠리’는 이 축제들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하다. 이 축제는 매년 2월 셋째 주 토요일 밤, 매서운 한겨울 속에서 수천 명의 남성들이 거의 알몸 상태로 모여 행운의 부적을 차지하기 위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의식이다. 참가자들은 흔히 ‘펀도시(ふんどし)’라 불리는 하얀 천 하나만을 허리에 감고, 흰 머리띠(하치마키)를 맨 채로 긴장감 넘치는 열기 속에 뛰어든다.이 축제의 기원은 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로마치 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2025. 6. 25. 이전 1 ··· 4 5 6 7 8 다음